방역을 혁신하는 어벤져스, 세이클

🎤 : 세이클의 운영 총괄 홍정섭, 피플 매니저 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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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세이클에서 운영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홍정섭이고요, 피플 매니저를 맡고 있는 최혜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세이클은 생활 공간의 해충을 방제하고 감염병 살균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사업체, 가정집 포함해서 방역/방제가 필요한 모든 공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역 사업이라는 것이 전통적으로 쭉 있어 왔던 산업인 만큼, 정체되어 있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저희는 방역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로 고객 경험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IT솔루션을 활용해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IT기술 기반으로 정체되어 있는 부분들을 혁신하며 방역/방제 서비스를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시장을 혁신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인터뷰를 응해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분을 만날 기회를 열고자 나왔습니다. 저희는 현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많은 인재들을 모아야 하는 스테이지에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많은 기회가 보이고, 거기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제 손을 조금만 뻗으면 더 큰 성장에 닿을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채용 공고를 오픈하고, 홍보도 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쓰다 보니 크로우도 알게 되었습니다. 채용경매라는 키워드도 신선했지만, 플렉스에서 홍보하시는 걸 보고 저희 인터뷰도 아주 잘 써 주실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컸어요. 잘 써 주실 거죠? (웃음) 이번 기회로 세이클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크로우를 통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Q. 저희가 잘 부탁드립니다. 방역 산업과 스타트업이라니, 굉장히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매력있는 조합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매력적인 세이클에서 현재 바라는 분들이 있을까요?
A.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책임감이 중요해요. 여기서 책임감이라는 건 결과에 대한 책임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책임감은 적응하든 새롭게 바꾸든, 결과를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이예요. 필요하면 아젠다를 발굴하고, 스스로 자원을 가져다 쓰고, 학습하면서 발전하고. 뭐가 됐든 결과를 내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방법을 찾아서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분들이 저희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회사는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아낌없이 지원해 줍니다. 비유를 드리자면 활약할 수 있는 무대와 필요한 장치들은 다 준비되어 있는 상황에서, 그 무대를 활용해서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개인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명확하고,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굉장히 많은 자율권과 권한이 부여되거든요. 흐름이 수직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명확한 목적 아래 결과를 달성하는 과정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자율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요. 권한과 자유, 책임 모든 것이 주어지는 환경에서 결과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이 참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공연 무대와 배우의 비유는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그럼 신입 분들도 자기 아이디어를 표출하면서 주도적으로 업무를 한 사례가 혹시 있었을까요?
A. 주니어 마케터 분의 사례가 있습니다. 웹 페이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직접 페이지 제작 프로그램들을 더 배워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셔서, 교육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개편 방향성도 잡고 수정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마케팅 측면에서도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콘텐츠 마케팅 쪽에서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기도 했고요. 마케팅이라는 넓은 스펙트럼 안에서 자기의 주된 분야를 넘어서서, 그러니까 이 분 같은 경우 퍼포먼스 마케팅만 잘한다고 해서 역할을 국한시킨 게 아니라, 다양할 활동들을 필요에 의해 배우고 수행하곤 했었습니다. 조직이 성과를 내려면 통합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시야와 실행력이 필요한데, 성과를 내기 위해 이런 측면은 내가 한번 해 보고 싶다!, 하고 제안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시행착오 속에서 개선 포인트를 같이 찾아 나가는 편이죠. 한번 시도해 보고 실행한 경험을 가지고 '어떤 부분이 재밌더라', '데이터 상으로 봤을 때 이런 부분들은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조금만 다르게 해 볼까' 하는 식으로 아이디어를 얻어요. 이런 방식으로 가설을 검증해 나가는 게 저희의 방식인 것 같아요. 이런 방식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생각해 보자면, 저희 창업자분들이 여러 프로페셔널한 회사에서 일을 해 왔다 보니, 자율권과 성과 중심의 문화에 익숙한 것 같아요. 이런 태도가 각자의 업무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져 지금과 같은 자율과 권한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스스로 실행하며 주도적으로 뭔가를 새로 만들어 내고, 역량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면 본인이 교육을 요청해서 배우고,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Q. 굉장히 좋네요. 그래서 도서비나 교육비를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군요. 스타트업을 꿈꾸시는 분들이 자신의 업무를 어디까지 확장하고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를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딱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주도적으로 성장한 책임감 있는 분들을 채용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까요? 우리가 뛰어난 사람을 뽑으려고 어떤 것까지 해 봤다.
A. 대표적으로 5개월을 끈질기게 어필해서 현대차에서 뛰어난 분을 모셔온 케이스가 있어요. 제 얘기입니다. (웃음) 현대자동차에서 제네시스 사업 전략 팀장을 하고 있었어요. 팀원이 30명 정도 됐죠. 옛날로 치면 부장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세이클 대표님이 함께 일하지 않겠냐고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러고 끝나셨으면 음… 여기에 안 있었을 수도 있는데, 첫 제안 후로 한 5개월을 기다려 주시더라고요. 종종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회사와 방역 산업에 대해서 이해도를 높이면서 고민을 계속했어요. 즉답은 못 드렸었습니다. 그런데도 어느 시점까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재촉하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창업자분들과 긴 대화를 나누고, 회사도 편하게 둘러보면서, 천천히 자연스럽게 온보딩이 됐어요. 정말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시더라고요.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고 할까요? 세이클이니까 세며들었다고 하면 되겠네요. (웃음) 사실 그냥 '우리 회사 좋다'고만 하셨으면 스며들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우리 회사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떤 스테이지에 있고 현재는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고, 이런 일도 와서 해 줬으면 좋겠는데 현 상황상 제약은 이렇다, 우리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베네핏은 이렇고, 와서 함께하면 좋을 것 같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라고 설명해 주시던 기간이 5개월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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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사자가 이렇게 앞에 계시니까 인터뷰하기 참 좋네요. 안정적이고 비전있는 직장을 다니시지만 스타트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좋은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네시스 쪽 사업을 총괄하시다가 업종도 완전히 바꾸신 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A. 고민이 엄청 많았죠. 그래서 5개월이나 걸린 거고요(웃음). 근데 사실 저는 대기업 안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나가는 걸 즐겼습니다. 항상 새로 설립하는 팀이 있으면 파운더 역할을 맡았고, 새로운 function을 만든다든지 하는 부분에서 많은 팀들을 설립하면서 옮겨 다녔어요. 제네시스는 브랜드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TF에 들어가서, 골방에서 브랜드 컨셉부터 전략까지, 아예 맨바닥에서 공부하면서 거의 창업하듯 시작했었죠. 공식적인 CIC(Company In Company)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브랜드를 어떻게 기존 브랜드에서 분리할지, 마케팅을 어떻게 다르게 가져갈지, 조직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하는, 창업과 비슷한 경험을 큰 회사 안에서 해 봤고, 브랜드를 키워 가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7년 정도가 지나니까 브랜드가 성숙해져서 매출이 거의 12조원 가까이 됐어요. 근데 역설적으로 그렇게 성장한 후에는 시스템이 아주 안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조금 더, 뭔가 새로운 걸 찾아 나가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재미있는 기회가 세이클에 더 많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하게 된 것 같아요.
Q. 대부분 능력자분들은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이유가 '재밌을 것 같아서' 이시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모시고 와서, 놓치면 다 의미가 없잖아요? 어렵게 데려온 인재들의 리텐션을 높이기 위한 세이클만의 노력은 뭐가 있을까요?
A. 리텐션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게, 구직자들의 기대치와 회사에 들어왔을 때의 현실 사이의 거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거리감이 좁을 수록 리텐션이 높아지죠. 실제로 면접 전에 프리 인터뷰를 전화로 진행하는데요, 정말 성심성의껏 합니다. 최대한 저희 회사를 '진짜로' 소개해 드려요. 일반적인 얘기를 드리는 게 아니라, 제가 세이클에 합류하기 전 한 명의 구직자로서 세이클을 바라봤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궁금증이 있고 어떤 기대를 했는지, 그리고 실제 들어와서 그 기대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굉장히 자세하게 진심을 담아서 설명해 드리고 있어요. 그런 설명 때문인지, 전혀 인연이 없던 분인데 그냥 제가 리치 아웃을 해서 처음으로 통화를 하신 분들도 “그냥 이 정도면 와서 인터뷰를 봐도 괜찮을 정도의 회사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좋은 처우와 복지, 이런 부분도 분명히 중요하겠지만, 프리 인터뷰나 온보딩 과정에서 기대치를 잘 조절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합니다. 조인 후에 '나는 그래도 코치가 좀 필요한 것 같아' 라든가, '세심하게 살펴 줄 사수가 있었으면 좋겠어.', '너무 자율권을 주니까 오히려 무서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신다면 저희에게도, 새로 오신 분에게도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아요. “세이클에 입사하시면 무서울 정도의 자율권을 드리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많은 것들을 이끌어 가셔야 합니다.”라고 했을 때, 그걸 반가워하실 분들이 오시면, 훨씬 더 오래 지속되는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많습니다. 시작하는 단계이다 보니까 채워져야 할 부분들이 아직 많잖아요? 하고 싶은 게 확실하신 분이라면 오셔서 기쁘게 일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초반에 말씀하신 무대라는 표현이 갈수록 와닿네요. 무대 체질의 인재들에게는 너무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채용 페이지를 봤었는데 커피챗 예약을 걸어 놓으셨더라고요? 많은 기업들이 일이 너무 많아지니, 커피챗은 좋은 걸 알면서도 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목적으로 시행하시게 된 건가요?
A. 저희 세이클처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들은 먼저 다가가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낮으니까 훨씬 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스타트업만의 절박함이랄까요? 마찬가지로 인재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지원을 해 주시면 저희는 정말 다 꼼꼼히 확인합니다. 지금 당장 이 분이 오신다면 세이클에서 어떤 역할을 해 주실 수 있을지를 저희가 역으로 생각을 해 보죠. 따로 JD를 올리지는 않았어도, 인재풀에 지원해 주신 분들 중에 오셔서 하실 수 있는 일이 있으실 것 같은 분이 있으면, 초대를 해서 같이 말씀을 나누기도 합니다. 사실 인재풀이든 커피챗이든 큰 기업에서 운영하기는 수월할 거예요. 하지만 저희 같은 스타트업에서는 업무량이나 비용 이런 조건들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희는 그래도 구직자들이 저희 세이클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다가오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느 루트든 언제든 편하게 다가와 주세요! (어필)
Q. 티타임이라는 채용전형도 있던데?
A. 인터뷰를 할 때는 아무래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낯선 사람들끼리 업무와 관련된 주제로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니까, 서로에 대해 완전히 알게 되지는 못한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요. 그래서 티타임을 할 때는 업무 내용을 완전히 배제하고 취미나 최근에 있었던 일이라든지, 그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편하게 나눕니다. 지원자 분들도, 합류한다면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게 될지, 같이 일할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하는 여러 요소들을 티타임을 통해 미리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세요. 방역업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당연히 그 안에 있는 저희 회사 내부 분위기는 더더욱 알기 힘들잖아요? 정보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지원자들의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작은 회사들에 대한 레퍼런스는 찾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직접 확인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전형에 추가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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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채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시고, 전형도 정말 많은 부분을 고려하시고 구성하신 것 같아요. 그럼 지금 가장 급하게 찾고 계시는 포지션은 어떤 포지션일까요?
A. 전부 다요(웃음). 빨리 뽑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큽니다. 그래서 이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고요. 점점 할 일이 많아지다 보니 새로 오시는 분들이 함께 힘을 보태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 마케팅, BX 디자인, 세일즈, 재무회계, 고객관리 정도 열려 있는데, 그 외에도 훌륭하신 분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Q. 큰 성장을 앞두고 계시다 보니 인재가 정말 많이 필요하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일수록 채용하시다가 아쉬운 경험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A. 간간히 발생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당일 노쇼 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으세요. 그래도 노쇼는 좀 괜찮은 편인 게, 최종적으로 오퍼까지 수락하시고 합류 직전에 다른 곳으로 가신다고 입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좀 겪어 본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답답한 부분은, 카운터 오퍼 조건들을 저희가 알면 저희도 그걸 고려해서 다시 협의를 시도해 본다거나 설득을 해 보겠는데,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채용 실패가 일어난다는 거예요. 구직자한테 받는 정보가 사실은 꽤 제한적이잖아요? 예를 들어 희망 연봉을 여쭤봐도 처우 제안에서 적극적이신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적절한 수준으로 제안을 드리고 수락까지 하셨는데, 더 좋은 제안을 하는 기업을 선택하시니까 너무 속상한 거죠. 더 드릴 수도 있는데, 제안의 기회까지 사라져 버리는 게 정말 아쉬워요. 구직자가 아예 수치를 정확하게 알려 주시는 게 저희는 더 좋아요. 기대하는 바는 이 정도고, 시장에서 내 가치가 이 정도는 될 것 같다, 라고 말씀을 해 주시면 거기에 상응하는 제안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구직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이 정도 규모의 전통적 시장 중에서 혁신을 할 수 있는 시장은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 산업 자체가 해충과 관련된, 어찌 보면 좀 섹시하지 않은 비즈니스라고 느끼실 수 있는데, 해충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경계심의 무게만큼이나 중요한 산업이에요. 실제로 정말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자산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산업의 발전이 사회나 국가의 위생 수준 자체를 올릴 수 있는 아주 멋진 산업입니다. 실체가 있는, 전통의 산업이기 때문에 혁신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아직 혁신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서 오신 분들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도 굉장히 넓고요. 저희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세이클은 그 방역 산업 속 유일한 스타트업입니다. 한 산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세이클과의 만남이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주도적으로 기존 체계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나가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예요. 세이클이라는 무대에서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성장하실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유망하고 혁신의 여지가 많은 산업, 그리고 그 속에 유일한 스타트업.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이 필요하신지 이해가 되네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하다 크로우 서비스를 사용하시게 되었나요?
A. 저희가 겪고 있는 고충도 말씀드렸잖아요.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구직자분들과의 아쉬웠던 경험들이 크로우에서 경매라는 시스템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용은, 좋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저희가 정말 원하는 분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처우로 대우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입사 제안을 드릴 때, 시장 경쟁력에 대한 정보들(타 기업이 제안하는 처우 수준)이 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걸 크로우가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말씀을 들어 보니 경매를 통해 좋은 인재를 얻는 것보다, 타 기업이 제안하는 처우 정보가 더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A. 일단 좋은 인재가 먼저죠. 하지만 그런 분들을 모시려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너무 매력적이에요. 연차 수준이나 직군에 따른 평균적인 연봉 수준을 어느 정도라도 알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한 수준의 역량을 갖고 있는 구직자라고 판단되면, 그런 정보를 고려해서 기준보다 훨씬 더 드릴 수 있어요. 그런 데이터가 구직자들이 실제 수락한 연봉 정보에서 도출되면 훨씬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말 유용한 데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오퍼를 드릴 때 그냥 통계상 보이는 평균이나, 자사의 테이블 정도를 기준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기준들이 이제 크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구직자분들이 협상하는 비중이 올라갈 테고, 구직자들의 능력에 따라 연봉 편차가 더 커질 텐데, 현재 시장에서 그에 대한 데이터들은 얻을 수가 없으니 기업에서는 너무 답답한 상황이죠. 부정확한 정보만을 가지고 입사 제안을 하게 되면, 지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제안으로 느끼지 못할 확률이 높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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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 저희 크로우에서 충분한 정보 얻으시고 당당하게 제안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아까부터 궁금한 게 있어서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회의실 이름이 몰디브던데?
A. 눈썰미가 굉장히 좋으시네요(웃음). 지난해 5월에 이 사무실로 이사 오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저희가 모여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회의실도 처음에는 평범하게 대, 중, 소 회의실로 하려다가, 더 일하고 싶고 산뜻한 느낌이면 좋겠다 해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회의실 이름 공모를 했어요. 선정된 아이디어에 따라, 크기 순으로 하와이, 몰디브, 산토리니 이런 식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휴양지 이름들이 주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다 보니, 저희도 들어오는데 뭔가 괜히 편안하게 느껴지는? 아, 그리고 여기는 몰디브 아니고 하와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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